새해 둘째 날에 보내드리는 저의 첫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우태영입니다.
#세상을공부하다 뉴스레터에 구독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새해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팩트: 많은 언론 보도와 온라인 콘텐츠에서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실 텐데, 사실 임인년은 음력 연도이기 때문에 음력 1월 1일, 올해 양력 2월 1일부터 시작됩니다. 새해 가족, 친구들과 인사 나눌 때 언급할 수 있는 지식 한 가지 +1 😎 다만 너무 격하게 다투지는 마시고요!ㅎㅎ)
이번 뉴스레터를 장식하는 첫 이미지는, 미국 콜로라도주(州) 한 병원의 코로나19 병동 안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며칠 전부터 콜로라도 지역에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고, 집 수백 채가 불타며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산불이라는 재난재해를 창문 밖으로 지켜보는, 또 다른 재난재해인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모습이 마치 2021년을 한 장면에 담은 듯하네요. 지난 2년간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지치지도 못하고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해오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을 돌보고 계실 의료진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 Melanie Lueras, Good Samaritan Medical Center, Lafayette, Colo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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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린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보면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제대로 체감할 수 있죠. 저는 2021년 첫 주에 태어난 조카가 저의 팔 하나로 다 안을 수 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심히 걸어 다니며 며칠 후 돌이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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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생일을 위해 어떤 선물을 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름 IT업계에 종사하는 삼촌이 그냥 평범한 돌 반지, 장난감, 옷을 사주면 안 되겠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을 고민하다가, 신박한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비트코인, 암호화폐는 너무 익숙한 단어들이 되어서 제가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이제는 IT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비트코인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비트코인 시세가 주요 뉴스로 자리매김 한지도 이미 오래됐죠. '알트코인'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들의 대세 때문에 비트코인은 이제 한 물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경제에 주요 화폐 역할을 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카의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줄 선물은? 바로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지갑은 실물이 있는 디바이스이고, 일반 온라인 거래소 계정에 암호화폐를 담아두는 것보다 한 단계 더 안전하게 자금을 지킬 수 있는 금고 역할을 합니다. 저는 현재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레저 나노 X (Ledger Nano X)'를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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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드디어 뉴욕에 도착한 선물! 박스를 열어서 지갑을 손에 쥐여주니 조카는 몇 초 쳐다보다 순식간에 입으로 가져가더라고요😅 당연히 바로 입에 못 넣게 했지만, 아이는 먹지 못한다는 것에 실망한 것 같네요.ㅎㅎ
조카의 지갑을 등록한 후, 저의 개인 계정에서 소량의 비트코인도 보내주었습니다. 하드웨어 지갑과 접속 비밀번호를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었다가, 아이의 18살 생일 때 직접 접속할 수 있게 넘겨줄 예정인데요. 2040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느 정도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서 자신의 첫 경제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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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아이들 세대는 과연 어떤 화폐로 경제 활동을 하는 시대에서 살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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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책: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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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에서 새해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는 현상은 바로 트렌드와 새해 예측 서적이 서점에 쏟아져 나올 때인데요. 최근에도 어김없이 트렌드, 예측, 전망이란 단어들과 함께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습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매년 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도 있죠.
국내에서 트렌드 서적을 접하게 되면,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한국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세계적인 트렌드나 이슈를 논한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미국, 영국을 포함한 서유럽, 그리고 우리의 이웃인 중국이나 일본 정도가 언급되죠. 지금까지 우리의 인식 속에서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가들로 자리 잡은 곳들이 있고, 자연스럽게 대중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이들은 그 국가들에 대해 글을 쓰고, 그래서 그 특정 국가들에 대한 소식밖에 접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이 연결되어 어느 한 곳에서의 문제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죠. 2021년에만 해도 이집트에 있는 수에즈 운하 내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되며 세계 공급망이 마비가 되고,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mRNA 백신 개발 기업 바이온텍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미군의 철수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도 난민 수용에 대한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모두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우리가 동북아, 미국, 서유럽을 넘어서 세계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점에 나와있는 책 중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코노미스트 잡지사의 <The World Ahead 2022>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경제신문에서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한국어판을 출간했고, 국내 주요 서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하는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 이후의 경제 회복 전망,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등에 대한 언급도 당연히 있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16년 집권을 이어받은 독일의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신임 총리를 맞이한 독일의 국내 정치와 외교 전략, 독재 체계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던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Orban Viktor) 총리의 예상치 못한 고전, 지구 최대의 정글인 아마존의 생존을 결정할 2022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 그리고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린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세계 정부들이 취해야 할 액션까지. 우리의 일상과 무관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결국 우리 개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쉽게 접하는 지역 외의 소식도 직접 찾아서 읽어보시면 시야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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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시작하겠다고 공지는 했지만,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지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만으로 몇백 분이 구독해 주셨고, 앞으로 #세상을공부하다 커뮤니티를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키워나가며 여러분과 함께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현재 목표는 한 달에 두 번, 제가 접한 새로운 소식들을 정리하고 저의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의 근황도 조금 포함하고, 여러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 강연, 기사, 인터뷰, 인물 등도 종종 언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께서 저에게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그 질문들에 답을 해드리는 부분도 넣고 싶습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질문 그리고 의견 등을 보내주세요! 최대한 다 확인하고 다음 뉴스레터에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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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공부하다 여정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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